(솔직히 다 그려놓고 이런 수위를 이전까지 그려보지 못했던 저라 창피해서 숨고 싶을 지경입니다......)
도안의 전체적인 느낌을 볼 수 있는 무산되기 전 판촉용 공개샘플입니다. 해당 도안은 비정기적으로 갱신되며, 구매자의 경우 추가 결제 없이 추가된 파일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도안 목록 (2020. 12. 13. 갱신) 물프람, 빛요한, 불요한, 대지샬롯, 물샬롯, 어둠미하일, 로드, 루인, 뮤, 린, 아리에스, 대지슈나이더, 불슈나이더, 물슈나이더,...
To.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오랜 친구에게. 안녕! 이 편지를 열어보면서 왜 이런 게 느닷없이 내 앞에 와 있고, 요즘 시대에 누가 손으로 편지지에 글을 써서 소식을 전하나 싶어서 엄청 이상하다는 생각 했겠지? 사실 나도 막상 네게 이런 식으로 편지를 쓰려고 하니까 되게 어색하고 얼떨떨하다는 건 좀 알아 줘라. 이런 방법이라도 있다는 게 감사할 지경이거든...
체자렛이 온 대륙을 황제, 카르티스의 손에 올려놓기 위해 취한 행동들이 아발론의 로드와 그의 동맹에 의해 족족 수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소식을 그녀가 모를 리는 절대 없었다. 이미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암계를 꾸며내고 있던 중이였으니까. 모든 것은 대제 폐하를 위해서. 온 세계의 대륙이 폐하의 손에 들어오는 그 날까지. 체자렛에게 그런 일을 벌이는 이유...
5월 후반부터 파기 시작했는데 총 71장이네요. 3달동안 71장이니까 대충 이틀에 한 장씩은 그렸다는 건데.... 🤔
내가 이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처음이 되었던 일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먼저 휘현의 집으로 찾아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즐겁게 연락하며 찾아간 그의 집에서는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것. 분명 어디 나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던 그 날. 나는 그제서야 휘현, 네가 얼마 전에 자신이 이제 얼마나 살 수 있...
'중학생 정도 되었다면 가까운 곳은 혼자서도 다닐 줄 알아야지!' 라는 어른들의 말을 받들듯이, 링고는 오늘만큼은 홀로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이였다. 지하철을 타야 할 정도라면 가깝다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동시간이 1시간도 되지 않는다면 나름 가까운 게 아닐까? 하고 링고 스스로도 자기합리화를 시키던 중이였다. 그리고 그런 곳을 혼자...
졸업반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불리게 된 지도 시간이 꽤 지나서, 정말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말이 어귀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학교생활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었다. 익숙했던 것들이 끝을 맺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자아낸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정들었던 교정, 정들었던 친구들, 정들었던 선생님들과 떨어지게 되는 것은 시원섭섭한 기분을...
엘펜하임의 혹한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두 가지 종류였다. 하나는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 다른 하나는 그 추위보다도 더한 역경을 견뎌내며 지금까지 살아온 심지가 굳은 사람. 그 정도가 아니면 이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이는 그 수가 현저히 적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다. 키클롭스를 든 검은 머리카락의 엘프, 저격수 올가는 푸른 눈을...
로드께서 누구에게나 넓은 아량을 베푸는 상냥한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나도 잘 알고 있다. 얼핏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는 사실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을 위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감히 기사 된 몸으로, 군주인 로드와 연을 나누게 되었음에도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로드께서는 올곧고 변하지 않...
세계를 건 재앙과의 길고 끔찍했던 전쟁에서는 결국 재앙이 패배하는 것으로 그 끝이 맺어졌다. 이 세계의 곳곳에 나타났던 괴수들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고 전부 격퇴되었고, 더 이상 새로운 괴수가 심연에서 나타나지 않은 채로 심연은 그 문을 닫았다. 직후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 모두가 승리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자 그제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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